안무가 홍영주 "비 '깡' 안무 정말 유니크, 역주행할 수밖에"

  • 등록 2020-06-11 오전 10:01:09

    수정 2020-06-11 오전 10:01:0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안무가 홍영주가 비의 ‘깡’ 역주행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
1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는 안무가 홍영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윤정수가 먼저 “90년대 댄스 3대장이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순과 아이들 그리고 이 분”이라며 그를 소개했다.

윤정수가 “요즘 친구들은 배윤정씨가 유명하지 않나, 어떤 관계인가”라고 묻자 홍영주는 “제가 김현정 ‘그녀와의 이별’ 안무할 때 배윤정씨가 19살 막내로 들어왔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안무계의 대모’로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홍영주는 이밖에 “맞다, 내가 춤을 너무 맛깔스럽게 잘 가르친다”고 받아치는가 하면, “댄서로 활동할 때 가수보다 뒤에서 춤추는 홍영주씨가 더 잘 보였다”는 윤정수의 말에 홍영주는 “그걸로 많이 혼났다. 그래서 1집 때까지 같이 하다가 2집 때는 다른 댄서로 바뀌기도 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다 “요즘 비의 ‘깡’ 춤이 유행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청취자의 질문이 등장했다.

이에 홍영주는 “학교에서 가르칠 때도 학생들한테 신청곡 받는다고 하면 비의 ‘깡’ 이야기를 많이 얘기한다. 안무를 보면 정말 유니크하다. 역주행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또 “요즘 눈에 띄는 춤꾼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엑소 카이, 청하는 많이 얘기했고 최근에는 오마이걸 유아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답했다. 홍영주는 “사실 유아가 고2일 때 가르쳤다. 춤을 잘 추려면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데 진짜 탄탄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영주는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배우 함소원의 트로트곡 ‘늙은 여자’의 안무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청취자가 “함소원씨 안무하느라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홍영주는 “‘늙은 여자’ 안무를 했다. 노래가 너무 좋다. 배우 출신들은 습득력이 빠르다. 스폰지처럼 빨리 외우는데 단점은 빨리 까먹는다는 거다”라며 “다시 만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말해 포복절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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