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기업]스튜디오미르 "넷플릭스와 장기계약, 인정받았죠"

오는 25일 ‘도타 용의 피’ 넷플릭스 공개
넷플릭스서 제작비 지원…안정적인 차기작 준비
내년 상장 예정…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선정
  • 등록 2021-03-19 오전 5:30:00

    수정 2021-03-19 오전 5:3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시장 자체가 예전에는 주문위탁(OEM) 방식으로 하청을 받아서 납품하는 방식이었는데 넷플릭스가 아시아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넷플릭스와 장기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OEM 방식하고는 다르게 우리 성향에 맞는 작품을 선택 후 안정적인 제작비를 받아 꾸준히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류기현 스튜디오미르 총감독(왼쪽부터)과 이승욱 스튜디오미르 이사.(사진=스튜디오미르)
오는 25일 ‘도타: 용의 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지난 12일 구로구 스튜디오미르 본사에서 만난 류기현 총감독은 자신 있게 말문을 열었다.

애니메이션 제작 업력 10년의 스튜디오미르가 이번에 넷플릭스에 공개하는 ‘도타: 용의 피’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의 온라인 게임 ‘도타2’를 원작으로 하며 총 8편의 에피소드 시리즈로 구성됐다. 작품의 제작 및 총괄 프로듀서는 애슐리 에드워드 밀러가 맡았다. 그는 영화 ‘토르: 천둥의 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각본을 공동 집필한 바 있다.

류 감독은 공동 총감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와 화실 선후배 사이라는 류 감독은 지난 2011년 미국 케이블TV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화제작 ‘코라의전설’의 핵심 스텝이었으며 드림웍스 ‘볼트론 전설의수호자’에서 슈퍼바이져 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다. 역시 이번 작품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도타2는 주로 북미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북미 유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3D화보다는 2D를 좋아하는데 회사가 2D에 강점도 있는 만큼 2D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시청 층에 소구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이승욱 사업개발부 총괄 이사는 지난 2010년 스튜디오미르 창립 멤버다. 이 이사는 “이번 도타 제작 예산과 구체적인 계약기간 등은 계약 조건상 공개하기 어렵지만 넷플릭스와 장기간 계약을 맺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는 아시아에서 일본 업체 5곳, 국내에서는 스튜디오미르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넷플릭스와 프로덕션 라인 계약을 통해 애니메이션 분야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서도 현재 회사 차원에서 넷플릭스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름 작가들의 특색과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우리 크루들이 잘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해 제작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시아 애니메이션 시장은 웹툰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잠재 시청자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웹툰을 영상화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이사는 “요즘 콘텐츠 시장 추세가 오리지널 IP보다는 원작이 있는 IP를 선호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TF를 꾸려서 IP를 개발한 계획도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CG 프로젝트를 포함, 4개 작품 정도”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미르는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장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더빙 배우 섭외가 어려워지는 등 타격을 입으면서 상장 일정도 자연스럽게 미뤄졌다. 올해 ‘도타’를 공개한 후 실적이 갖춰지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상태다. 미래에셋대우는 스튜디오미르와 사업구조가 유사한 스튜디오드래곤의 IPO를 주관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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