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어른 동심에 불 지필 '태권브이 vs 건담' 팝업 매장 운영

롯데 에비뉴엘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운영 중인 ‘태권브이 vs 건담’ 팝업 매장에 전시된 태권브이 모형 옆에서 고객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까지 롯데 에비뉴엘 잠실 월드타워점 지하1층에서 피규어·프라모델 브랜드 ‘하비 플레이스 토비즈’와 함께 ‘태권브이 vs 건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키덜트 상품군을 확대 중이다. 2017년 건담 프라모델 전문 매장인 ‘건담베이스’를 부산본점에 개장한 후 현재까지 하비 플레이스 토비즈, 레고 전문 매장 ‘레고’ 등 지속적으로 키덜트 매장을 유치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키덜트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4%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날에 맞춰 3040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로봇 캐릭터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태권브이 vs 건담 팝업매장을 열어 다시 어른들의 동심을 깨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팝업매장에선 다양한 피규어와 프라모델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정상가 40만원인 76.7㎝ 높이의 ‘태권브이’ 피규어를 32만원에 선보인다. 건담 상품으론 ‘MG 건담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을 4만7500원에, ‘RG 풀아머 유니콘 건담’을 5만1300원에 판매한다. 일본 인기 만화 ‘원피스’와 ‘포켓몬스터’ 등의 피규어와 프라모델도 판매한다

매장 운영 기간 동안, 하비 플레이스 토비즈에서 판매하는 프라모델 작품과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에서 활동하는 스틸 모형 작가인 ‘낙(Nakk)’과 ‘작업자들’의 작품 전시회를 진행한다.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4시엔 태권브이의 김청기 감독 팬사인회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어릴 적 에니메이션과 게임 속에서 봤던 로봇과 캐릭터들에 대한 추억으로 관련 키덜트 상품을 구매하는 3040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어린이날 연휴 동안 동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키덜트 고객들을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