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26일 만의 ML 복귀전서 5이닝 4실점...패전 위기

  • 등록 2023-08-02 오전 9:46:56

    수정 2023-08-02 오전 10:02:5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26일 만에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은 7.20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투구수는 80개였고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최고 구속은 91.0마일(약 146km)이었고 90마일 이상 찍은 공은 총 5개였다. 포심패스트볼을 33개 던졌고 체인지업은 22개, 커브 20개, 커터 5개를 구사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3실점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3-3 동점이던 6회초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은 뒤 3-4로 뒤진 상황에서 구원투수 트레버 리처즈에게 배턴을 넘겼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았다. 이후 긴 재활 기간을 거쳐 이날 426일 만의 빅리그 마운드 복귀전을 치렀다.

네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남기고 이날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류현진은 로저스 센터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투구를 시작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최근 물어른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1회초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번 애들리 러치맨과 2번 라이언 마운트캐슬에 잇따라 2루타를 허용, 두 타자 만에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류현진은 빠르게 제 모습을 되찾았다.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이어 4번 거너 헨더슨에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두 번째 실점을 맞바꿨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조던 웨스트버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정적인 순간 주무기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다.

2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라몬 우리아스에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들어갔다. 우리아스가 친 타구는 좌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라이언 맥케나와 호르헤 마테오를 범타 처리하고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러치맨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세 번쩨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3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3회초 역시 선두 산탄데르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헤이스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한데 이어 헨더슨을 삼진으로 잡고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도 선두 웨스트버그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우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매케나, 호르헤 마테오를 범타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초 1사 후 마운트캐슬에 중전 안타, 산탄데르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헤이스에게 커터를 던져 땅볼을 유도, 유격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의 위기관리능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안정을 찾은 사이 토론토 타선은 2회말 2점, 3회말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까지 75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3-3으로 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선두타자 헨더슨에게 뼈아픈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햇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헨더슨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토론토는 류현진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뒤 두 번째 투수 트레버 리차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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