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최장 상승 랠리 기록 깰까

미 금리 인하에 2090선 회복…11일째 상승
과거 최장 상승 기록인 13일에 근접
미중 무역분쟁 완화 시그널에 관심
국내외 경기지표 발표에 주목할 때
상승세 이으며 2100선 `안착` 시도
  • 등록 2019-09-22 오전 9:40:31

    수정 2019-09-22 오전 9:40:31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1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피지수가 이번주 최장 상승 기록을 깰지 관심이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금리 인하 결정에 환호했던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미중 무역분쟁 완화 시그널이나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월 셋째 주(16~20일) 전주 대비 2.07% 상승한 2091.62로 거래를 마쳤다. 주초 2050선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주말 2090선 회복에 성공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올해 3월29일부터 4월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최장 기간 랠리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의 최장 상승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주 대비 2.97% 오른 649.07 거래를 마치면서 65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간 기준으로 1주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여러 호재 중에도 중앙은행 통화정책 영향이 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10bp 인하했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9월 넷째 주(23~27일)는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가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은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 때문이었던 만큼 다음 달 초 장관급 협상 전까지 기대감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협상의 경우 소기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가 이전보다 크다”고 말했다.

미국을 떼어내 중국 자체를 들여다볼 필요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디 지수대 21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시장 초점은 다음 달 1일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한 주 앞두고 경기부양 총력전이 한창인 중국 정책변수에 집중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현 지수 구간은 최근 시장 상승에도 불구 최악의 경우의 수를 상당수준 선반영한 레벨로 봐도 무방하다”며 “잠복한 경기·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코스피 2000선 부근에선 여전히 매도보단 보유가 실익이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관심이 대외 정치 변수에서 매크로 및 실적 방향성으로 빠르게 이동하리라는 전망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부담이나 이익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회복돼 지수는 2100선을 돌파할 것”이라며 “2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이 개선될 경우 상승 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주간 시장 흐름을 돌아보면 이익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이 꾸준하게 상승했던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하반기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영업이익률이 높게 유지되는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온시스템(018880), 쌍용양회(003410), 에스에프에이(056190), 솔브레인(036830), 종근당(185750), 에코마케팅(230360), 다나와(119860)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한국 증시 회복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달러당 1200원선을 상회했던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 가능성을 고려한 행동으로 판단된다”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 3분기가 한국 수출 경기 및 기업 실적 저점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회복 가능성 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반도체, 은행, 소재 등 업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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