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이태원 참사 대응 쓴 소리…"주최 없으면 시민 자격 상실하는 세계"

  • 등록 2022-11-01 오후 1:41:30

    수정 2022-11-01 오후 1:41:3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작가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통함과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흰색 국화꽃 사진과 함께 sbs 파워FM ‘허지웅쇼’의 오프닝 글을 게재했다. 그는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내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끝에서는 쓸모있는 말이랄 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약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비좁은 골목에서 나가려는 사람과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한데 엉키고 이로 인해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307명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 수는 기존 154명에서 한 명 늘어난 155명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사고 책임론이 일자 “전략적인 준비를 해 왔다.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는 입장을 밝혀 지적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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