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잠들면 꺼지는 TV.. 앱으로 켜는 에어컨 "이젠 IoT 세상"

현실로 다가온 사물인터넷(IoT) 구현
삼성전자, 주제별 IoT 시나리오 24개 전시
LG전자, 역대 최대 전시..기기 연결성 강화
  • 등록 2015-09-04 오전 5:00:01

    수정 2015-09-04 오전 8:10:24

[베를린(독일)=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잠이 들면 TV가 저절로 꺼지고 맥박과 호흡 등 수면 패턴이 분석돼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일어나면 TV가 다시 켜져 교통 및 날씨 정보를 전한다. 시계로 오늘 스케줄을 확인하고 모닝 커피를 결제한다. 에어컨을 켜놓고 나왔어도 앱을 통해 바로 끄면 된다. 집을 비운 사이에 외부인이 침입했다면 바로 알람이 울린다. 사물인터넷(IoT)이 바꿔놓을 우리 삶의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4~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15’에서 일상생활의 현실로 다가온 IoT 세상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존 마련.. 슬립센스 등 전시

삼성전자는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에 지난해와 동일한 8730㎡(약 2640평)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하고 IoT 존을 중심으로 첨단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3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IoT 경험을 스마트 홈을 넘어 도시(Smart City)와 국가(Smart Nation) 개념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은 “IoT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킬 거대한 조류”라며 “플랫폼을 개방하고 업계를 넘어 협업하며 기술보다 인간을 항상 중심에 놓는 것이 삼성전자 IoT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특징, 스펙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향후 직접 경험하게 될 IoT 시나리오를 슬립센스, TV, 모바일, 스마트싱스 4개의 주제에 맞춰 각각 6개씩 소개했다.

삼성 슬립센스
삼성전자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슬립센스는 수면 상태를 측정·분석해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쇼케이스를 통해 개인의 수면 중 맥박과 호흡 등의 수면 패턴 측정, 측정한 수면 패턴의 분석 결과 확인, 측정 결과에 따른 전문 의료진 관점의 맞춤형 조언, 스마트 가전제품과 연동해 최적의 수면 환경 조성 등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TV 쇼케이스는 기상 후 TV로 교통이나 날씨 정보 제공, 귀가 후 TV가 켜지고 음악이 나오는 상황, TV로 영화를 감상할 때 블라인드와 조명, 볼륨이 자동 조정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바일의 경우 ‘삼성 기어 S2’를 테마로 자동차와의 연동 기능, 쉽고 간편한 결제 기능, 집 밖에서 집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 등으로 쇼케이스를 꾸몄다.

스마트싱스 쇼케이스는 외부인의 침입을 알려 보안을 강화하고 앱으로 집안을 모니터링 하는 장면을 표현했다. 다양한 파트너 기기를 오픈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시나리오도 연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IFA 전시는 제품의 기능 위주가 아니라 삼성전자가 내는 제품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되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 IoT존의 슬립센스 쇼케이스 앞에서 ‘슬립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 스마트씽큐 센서 선봬.. 스마트홈 주도권 잡기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난해보다 전시장 규모를 43% 늘려 역대 최대 수준으로 마련한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프리미엄 고효율·스마트 가전, 연결성을 강화한 모바일 기기 등을 전시한다.

LG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홈 주도권 잡기에 나선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를 선보였다.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인 스마트씽큐 센서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 제품에 부착하기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 수 있고 원격 제어까지 가능하다. 최신 스마트 기능이 없는 기존 제품이 스마트 가전으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세탁기의 진동 변화를 통해 세탁이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고 냉장고에 보관중인 식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해준다. 외부에서 집안의 에어컨이나 로봇청소기 제어, 현관문·창문 열림 감지, 집안 온·습도 측정 등도 스마트씽큐 하나로 당장 현실이 된다.

LG전자는 전세계 1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향후 다른 생활 가전제품에 올조인 탑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석원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차원이 다른 올레드의 화질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기술로 고객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제품들을 선보여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모델들이 ‘IFA 2015’에서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구성한 초대형 미디어 월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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