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자금사정 원활' 중소기업 22% 불과

  • 등록 2018-12-16 오전 6:00:49

    수정 2018-12-16 오후 5:44:12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한 원인.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복응답,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자금사정이 전년대비 원활해진 중소기업은 5곳 중 1곳에 불과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자금사정이 ‘원활해졌다’는 중소기업은 22.0%에 그쳤다. 반면 ‘전년과 비슷하다’와 ‘곤란해졌다’는 응답은 각각 55.7%, 22.3%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 부진’이 6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40.3%) △인건비 상승(38.8%) 순이었다. 인건비 상승으로 곤란을 겪는 비중은 지난해 17.3%에서 21.5%p(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내년도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72.3%의 업체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응답은 8.6%,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19.0%였다. 자금수요 증가로 응답한 기업의 주요 자금용도는 영업비용 성격의 ‘인건비 지급’(38.5%)과 ‘원·부자재 구입’(38.5%)이 전년대비 각각 11.4%p 상승했으며 투자목적의 ‘설비투자’(26.9%) 자금수요는 전년대비 2.3%p 하락했다

올해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31%) 중 필요자금대비 외부자금을 71% 이상 확보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8.4%로, 전년대비 13.3%p 하락했다. 은행차입 대출금 비중으로는 ‘부동산담보’가 49.2%로 가장 컸으며 다음으론 △순수신용(32.6%) △신용보증서(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시 주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26.9%) △대출한도 부족(21.8%)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2.8%)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용시 애로사항으로는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가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필요금액에 비해 지원 한도 부족 △엄격한 지원 대상 요건(각각 20.5%) 등을 꼽았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선 기업경영에 ‘부담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81.7%였으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경영 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42%) △현금성 자산 등 유동성 확보(30%) 등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및 기준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등 불리한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관련 경제활동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경기불황에 대한 심리적 위축을 극복하고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등 투자목적의 자금수요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에게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자금 확대’(38.3%)가 꼽혔으며 △담보대출 관행 개선(34%) △경기불황시 대출축소 관행 개선(27%)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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