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분 만에 완판…부동산펀드로 돈 몰린다

‘KB와이즈스타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 10분 만에 완판
중위험·중수익 노린 시중자금 유입 이어져
  • 등록 2019-02-14 오전 5:40:00

    수정 2019-02-14 오전 5:40:00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펀드로 모아지고 있다. 일부 공모펀드는 출시후 10분만에 완판 되는 등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시중 유동자금이 대체투자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부동산펀드는 최근 6개월 기준 5.03%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91%임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 1 ClassA’가 7.50%를 기록했고 ‘이지스코어오피스공모부동산 117(ClassA)’펀드도 4% 수익을 냈다. ‘유경공모부동산 1ClassA’와 ‘이지스부동산 194’펀드도 각각 3.79%, 3.41% 성과를 기록했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부동산펀드는 지난해 공모펀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중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만 해도 2807억원 가량이 부동산 공모펀드에 유입됐다.

올해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KB자산운용이 지난 11일 공모로 출시한 ‘KB와이즈스타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는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설정액 750억원을 모두 채워 완판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펀드는 KB국민은행 구 명동사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부동산 전문 금융사인 안젤로고든은 해당 부지에 지하3층~지상18층, 연면적 8096평 규모의 신축 리테일 및 호텔 복합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이 펀드는 5% 초반의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KB금융그룹 차원에서 국민은행과 자산운용간 시너지효과를 낸 대표사례로 알려지면서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탄 결과”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펀드의 인기몰이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은 꺾이는 추세지만 부동산펀드는 환매제한 기간이 있어 투자기간이 길고 임대료나 대출채권을 바탕으로 분기마다 수익을 배분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주식보다 변동성은 낮고 은행이자나 채권 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점도 강점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주식, 채권, 예금,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2% 전후인 반면, 부동산펀드는 실물자산의 매각차익을 제외하더라도 5%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역시 부동산펀드의 양호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공모를 통한 개인의 투자도 확대돼 부동산펀드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투자계획이 잘못되면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어 투자 상품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 3 ClassC1’는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파이시티에 투자했다가 시공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청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파인아시아의 부동산대출채권에 투자하는 ‘PAM부동산3’도 시행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투자실패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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