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과 기쁨 나눈 리디아 고 “피앙세 앞에서 우승하고 싶었어요”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결혼
정준 씨, 대회장 직접 찾아 리디아 고 우승 지켜봐
“더 나은 사람, 나은 선수가 되도록 영감 주는 존재”
  • 등록 2022-11-21 오전 10:17:51

    수정 2022-11-21 오전 10:17:51

리디아 고(왼쪽)와 예비 신랑 정준 씨(오른쪽)가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싱글 여성으로서는 마지막 우승이에요.”

리디아 고(25·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 트로피를 받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는 리디아 고는 예비 신랑과 우승 기쁨을 함께 나눠 의미를 더했다. 정준 씨는 이날 대회장을 찾아 리디아 고를 응원했고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여자 골프 최다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9000만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상), 상금왕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 수상은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가 주어져,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필요한 27점 중 25점을 채웠다.

2014년 루키 시즌에 이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8년 만에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리디아 고는 “2014년에는 안경 쓴 우승 사진을 남겼는데 사진이 업데이트 될 수 있어 기쁘다. 더 예쁜 사진이 나오길 바란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리디아 고는 우승을 확정한 뒤 눈물을 훔치며 감격했고 “올해는 믿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시즌 초반 우승을 한 번하고 한국에서도 우승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 인터뷰에서는 “곧 신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결혼과 예비 신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디아 고는 “그는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나은 선수가 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준다”며 “3년 만에 우승한 하와이 대회 직전에 그를 처음 만났다. 그 이후 선수로도 다시 잘 풀리기 시작했다. 주변 선수들도 ‘그는 너의 행운의 부적’이라고 말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피앙세 앞에서 꼭 한 번은 우승하고 싶었다. 결과에 따라 관계가 달라지지는 않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순간을 기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로피 싹쓸이한 리디아 고.(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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