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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상위 50명이 결정된다.
50명은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는데, 50위 안에 드는 게 중요한 이유는 이뿐 만이 아니다. 페덱스컵 50위와 51위는 천지 차이다. 상위 50위까지만 내년 8개 ‘특급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2024년부터 시즌이 단년제로 진행된다고 발표하면서 그중 특급 대회(시그니처 대회)로 지정한 8개 대회를 발표했다. 더 센트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RBC 헤리티지, 웰스 파고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특급 대회로 지정됐다.
이 특급 대회들에는 일반 풀 필드 대회의 절반 수준인 70~80명만 참가할 수 있고, 이전 시즌 페덱스컵 50위 안의 선수들에게 출전이 보장된다.
무엇보다 상금 차이가 크다. 미국 골프채널은 “2024년 8개 특급 대회는 총 1억5500만 달러(약 2064억원)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반 8개 대회 총상금이 6970만 달러(약 928억원) 규모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의 상금 차이가 난다”고 소개했다.
특급 대회 중 인비테이셔널 대회인 제네시스, 아널드 파머, 메모리얼 대회를 뺀 5개 대회에서는 컷오프 제도도 없어 출전만 하면 무조건 많은 상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12일까지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가 반영된 결과, 3라운드에서 12위를 기록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는 62위에서 13계단이 뛴 실시간 페덱스컵 순위 49위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내일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순위는 생각하지 않겠다. 가능한 많은 버디를 잡는 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페덱스컵 실시간 순위 결과 김주형(13위), 김시우(18위), 임성재(24)위, 안병훈(32위)은 무난하게 50위 안에 들어 내년 특급 대회 출전권을 따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