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21)학원 갈 땐 타요 타요, 우리 모두 '셔틀타요'

  • 등록 2017-08-12 오전 5:59:00

    수정 2017-08-16 오후 3:31:1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위례 신도시에 거주하는 이예원(6)양은 유치원 등하교 시, 피아노나 미술 학원을 갈 때 ‘셔틀타요’가 운영하는 동일한 버스를 탄다.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가 아이의 존재를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통학을 책임지기 때문에 맞벌이를 하는 아이의 부모는 한결 안심할 수 있게 됐다.

셔틀타요는 학원 운영의 어려움으로 꼽혀온 셔틀버스 동선 및 스케줄 관리, 차량관리, 기사·안전요원 교육 등 셔틀버스 운행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다. 동선에 맞는 하나의 셔틀버스를 여러 개의 학원이 공유하는 ‘셰어링’ 모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실제 셔틀타요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학원들은 시세 대비 약 30% 낮은 금액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학원 측이 원하면 필요에 따라 1주일에 단 30분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덕분에 그간 직접 시간표를 짜고 아이들 동선을 일일이 관리해 온 학원장들의 만족도는 높다. 셔틀타요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창업한 이래 0%의 고객 이탈율과 100%의 재계약률을 달성하고 있다. 셔틀타요 관계자는 “현재 서울,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다”며 “다른 지방 도시에서도 문의가 올 정도다”고 설명했다.

셔틀타요 서비스는 그간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으로 인해 노후화된 차량들이 통학 셔틀로 이용되고, 안전요원의 동승 등 법적 가이드라인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어린이 통학 차량 운영자나 운전 기사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버스 안에 장시간 방치돼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셔틀타요 서비스를 창업한 손홍탁(30) 대표는 “지난 10개월간 100여명의 학원장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셔틀 운행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는지 알게 됐다”며 “그들이 셔틀버스에 관한 짐을 완전히 덜었다며 기뻐할 때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홍탁 셔틀타요 대표. (사진=셔틀타요)
셔틀타요?

손홍탁 대표는 대학에서 철학을, 대학원에서는 예술철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거치며 그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유아용 교육 컨텐츠 플랫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콘텐츠 유치를 위해 기존 학원들을 찾아다니게 된 그는 셔틀버스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안전 문제의 심각성에도 눈뜨게 됐다.

학원과 학부모, 아이가 모두 안심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통학차량 셰어링 서비스 셔틀타요를 창업했다. 셔틀타요는 현재 서울·경기 등 8개 지역에서 25대의 차량을 운행 중이다. 최근 옐로우독,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국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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