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했던 이강인, 유로파리그 데뷔…발렌시아 16강 진출

  • 등록 2019-02-22 오전 10:41:01

    수정 2019-02-22 오전 10:41:01

이강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강인(18)이 짧지만 강렬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셀틱(스코틀랜드)을 1-0으로 제압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3-0을 만들며 16강에 안착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이날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며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발렌시아가 승리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최근 5경기 연속 결장에서 벗어난 이강인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몸을 던지는 헤딩슈팅으로 1군 무대 통산 첫 골을 기록할 뻔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데뷔골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3점을 줬다. 발렌시아의 최고 평점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다니엘 와스의 7.6점이다. 결승골을 터뜨린 케빈 가메이로는 7.3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18세에 불과하지만 성인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019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만큼 이강인을 직접 발탁해 확인해볼 만한 상황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올해 9월부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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