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친오빠 "보고 싶다 내 동생"… 카톡·어린시절 사진 공개

  • 등록 2019-11-28 오전 9:13:15

    수정 2019-11-28 오전 9:13:15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보고 싶다 내 동생.”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가 과거 두 사람이 나눴던 메신저 대화내역을 공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구하라 오빠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구하라의) 이름이 나왔다”며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본다”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살아 생전 구하라와 주고 받았던 메신저 대화내역과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구하라의 오빠는 “제발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겨.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하라는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고 답했고, 구하라 오빠는 “얼마나 슬플까. 오빠도 마음이 찡해 죽겠다. 일본에서 맛있는거 잘먹고 화이팅”이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 구하라 오빠는 “내일 해줄 맛있는 거 챙겨갈게”라고 말했고, 구하라는 “알아똥”이라며 귀엽게 답하기도 했다. 유독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던 두 사람이기에, 구하라 오빠의 게시물은 더욱 애달프게 다가온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의 자택 내부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을 담은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현장상황 등을 고려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부검 없이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구하라 측은 조문을 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납골당 정보를 공개했다. 구하라의 납골당은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이다. 구하라 측은 “조문 일정 이후에 고인을 추모하고자 멀리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과, 조문하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납골당 정보를 전달드린다”며 “안타까운 비보에 함께 슬퍼해 주시고 추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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