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적중률 94%..김효주 버디만 8개, 8언더파 무결점 샷

2019시즌 개막 이후 11라운드 동안 '노(No) 오버파'
BOH 파운더스컵 3라운드까지 보기 단 1개 무결점
  • 등록 2019-03-24 오후 2:26:37

    수정 2019-03-24 오후 2:26:37

김효주.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천재’ 김효주(24)가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8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크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단독 선두 류유(중국·19언더파 197타)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효주는 3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총 11라운드를 경기하면서 아직 한 번도 오버파를 치지 않았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1~2라운드에서 각각 2언더파씩을 쳤고, 3~4라운드에서 2번 모두 이븐파를 적어냈다.

싱가포르로 이동해서도 샷 감각은 조금 더 올라왔다. 나흘 합계 10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5위에 올랐다. 매일 언더파를 기록했고, 3라운드에선 5언더파를 쳤다.

휴식 후 미국 본토로 이동한 김효주의 샷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첫날 3언더파를 때려내며 샷감각을 조율하더니 둘째 날 4언더파, 셋째 날 ‘무빙데이’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8언더파를 몰아쳤다. 개막 이후 한 번도 오버파를 치지 않았고, 최근 7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중이다.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아이언샷이다. 김효주의 장점은 정교함이다. 지난해 기준 80%가 넘는 드라이브샷(80.98%)과 라운드 당 평균 28.91개(5위), 홀 당 평균 퍼트수 1.78개(25위)를 자랑한다. 그에 반해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은 63.85%에 그쳤다. 10번 쳐서 겨우 6번 그린에 올렸을 뿐이다. 전체 134위로 최하위권이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앞선 2개 대회까지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이 68.75%로 지난해보다 조금 높아졌다. 드라이브샷(81.25%)과 퍼트(홀당 퍼트 수 1.76개)는 여전히 날카롭고 정교하다. 그린적중률만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성적은 더 좋아질 수 있다.

여기에 경기에 몰입하는 집중력도 좋아졌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강영환 YG스포츠 대표는 “태국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지난해에 비해 훨씬 경기에 집중하는 게 엿보였다”며 “시즌 초반의 집중력과 경기력이 중반 이후까지 유지된다면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더 좋아졌다. 54홀 동안 보기는 1개만 기록했다. 첫날 9번홀에서 보기를 했을 뿐 이후 45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 기록하고 있다. 특히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건 높은 그린적중률 덕분이다. 이날 18번 온 그린을 노려 딱 한번 실수했다. 그린적중률은 94%였다. 경기 뒤 김효주는 “파온률이 높아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고 그 덕에 스코어가 잘 나왔다”며 “내일도 파온률을 높여 버디를 많이 잡으면 (우승의) 찬스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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