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효과가 가장 먼저 나타난 곳은 주점과 식당 등 요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식당 영업이 24시간 허용되고 주점 등 술집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연장된 영향이다.
|
이데일리가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에 의뢰해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첫 사흘(11월 1 ~ 3일, 월 ~ 수요일) 간의 결제 건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비교 대상은 바로 전주 월~수요일(10월 25 ~ 27일), 한 달 전 월~수요일(10월 4 ~6일)이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더 커진다. 위드코로나 시행 한 달 전(10월 4~6일) 사흘 동안과 비교해 결제 건수는 182.27% 늘었다.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도 위드코로나 효과는 컸다. 룸살롱·단란주점 결제 건수는 위드코로나 시행 전 주 대비 175.14% 증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4.34%였다. 술자리 후 찾는 경우가 많은 노래방도 위드코로나 덕을 톡톡히 봤다. 위드코로나 직전 대비 66.72% 결제 건 수가 증가했다. 한 달 사이로는 80.73%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건 새벽 시간대 결제 건수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특히 주점의 경우 자정까지만 영업이 가능하지만,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 결재건수는 전월 동기, 전주 동기 대비 각각 20배 정도씩 증가했다.
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소비 리바운드 현상’이 나오고 있다”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자영업자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보장하는 게 위드코로나 수칙인데, 이 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정부와 시민사회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