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세리머니 중 역전한 그 선수, 본인도 똑같이 당했다

  • 등록 2023-10-15 오전 9:22:46

    수정 2023-10-15 오전 9:22:4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던 틈을 타 역전해 금메달을 딴 대만 롤러스케이트 선수가 대만 전국체전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역전패당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역전패 당하던 한국(왼쪽)과 똑같은 방법으로 대만 전국체전에서 역전패 당하는 황위린 선수(오른쪽). (사진=X(옛 트위터) 캡처)
14일 금일신문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황위린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전국체전 롤러스케이트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자오쯔정 선수에 역전패를 당했다.

황위린은 이날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 코앞까지 알렸고, 결승선 통과 직전 승리를 확신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머리 위로 치켜 들었다. 그 사이 자오쯔정은 왼발을 쭉 내밀어 먼저 결승선에 닿았고, 그대로 황위린은 2위가 됐다. 1위를 한 자오쯔정은 1분 27초 202, 2위를 한 황위린은 1분 27초 172를 기록했다. 불과 0.03초 차이로 1위 자리를 내 준 것이다.

황위린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0.01초 차이로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한국팀은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정철원 선수가 결승선 통과 직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그 틈을 타 황위린이 왼발을 결승선으로 쭉 밀어 넣었고, 불과 0.01초 차이로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황위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 나에겐 단 10m밖에 남지 않았다”며 “난 그들이 축하하는 동안 여전히 내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황위린 역시 같은 방법으로 우승을 놓치자 대만 스포츠 팬들은 그의 SNS에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황위린은 자신의 SNS에 “아시안게임을 마친 후 마음이 편해졌다”며 “과정에서 실수가 있더라도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내일 계주 경기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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