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2패 역전' 류현진 어깨에 다저스 WS 진출 달렸다

  • 등록 2018-10-18 오전 11:49:30

    수정 2018-10-18 오전 11:49:30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의 손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결정된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선발투수 커쇼의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밀워키 브루어스를 5-2로 눌렀다.

3차전까지 1승2패로 뒤져 분위기가 암울했던 다저스는 4차전 연장 13회 끝내기 승리에 5차전까지 이기면서 3승2패로 시리즈를 뒤집었다.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6, 7차전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6차전은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2차전 선발로 나왔던 류현진은 4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을 안정적으로 책임져 4-3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6차전 맞대결 선발 투수는 2차전에서 맞붙었던 좌완 웨이드 마일리가 유력하다.

마일리는 18일 NLCS 5차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한 타자만 상대해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좌우 투수에 따라 타선이 전혀 달라지는 다저스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일종의 속임수였다. 예정대로라면 마일리는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6차전에 나오는게 맞다.

류현진은 마일리에게 진 빚이 있다. 마일리는 당시 2차전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류현진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타석에서 류현진을 괴롭혔다. 3회말 류현진으로부터 2루타를 뽑은데 이어 5회말에는 중전안타를 때렸다. 포스트시즌에서 투수가 장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201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이후 6년 만이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마일리에게 5회말 10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 6차전은 지난 2차전에서 마일리에게 당한 아쉬움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이 6차전에서 호투를 펼쳐 승리를 이끌면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류현진은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TV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류현진의 동기부여가 남다른 이유다.

4, 5차전 연속 승리로 다저스 팀 분위기는 다시 불타고 있다. 불펜진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이 1.11에 불과할 정도로 뒷문도 든든하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 밀워키 타선의 기를 꺾는다면 다저스가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류현진이 밀워키의 기를 살려준다면 7차전도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의 어깨가 어느때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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