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경제학적으로 접근하면 쉽다?

경제학자의 다이어트
크리스토퍼 페인·롭 바넷|320쪽|한빛비즈
  • 등록 2019-03-20 오전 5:04:00

    수정 2019-03-20 오전 5:04: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제학자인 롭과 크리스는 미디어기업 블룸버그에서 직장동료로 만났다. 두 사람의 업무는 사무실에 앉아 정부의 행위와 규제가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일이었다. 근무시간이 길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았다. 저녁식사 시간은 불규칙했고 값싼 간식거리는 넘쳐났다. 먹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이었다. 외식을 하면서 지나칠 정도로 많은 음식을 먹었다.

자연스럽게 과체중과 비만은 피할 수 없었다. 건강해지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 크리스는 2004년부터 18개월 동안 20㎏을 감량했다. 롭은 2014년부터 비슷한 기간 동안 34㎏을 뺐다. 두 사람은 지금도 줄어든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채식이나 해독주스 같은 주변에서 흔히 소개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었다. 경제학자답게 경제학 이론을 접목한 색다른 다이어트였다.

경제학 하면 어려운 전문용어부터 떠올리는 일반인에게 이들의 다이어트 방법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런데 두 사람의 출발점은 생각 이상으로 단순했다. ‘살이 찌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비만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쏟아내고 있지만, 경제학자가 보기에 가장 큰 이유는 ‘과잉공급’이었다. 대량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과잉공급된 값싼 식량이 비만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경제학자란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비만이 아닌 건강한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6가지 핵심 습관’을 그대로 따라 했다. 매일 아침 몸무게를 재고 제대로 된 식사는 하루에 한 번만 했다. 운동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지도, 의술과 의약품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아주 일상적이고 합리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이었다. 여기에 추가로 ‘25가지 추천 습관’을 마련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법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쓴 글이 “경제학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체중 감량을 위한 이론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체중을 감량하고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해온 두 사람이 쓴 실용서”라고 강조한다. 체중 감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생활방식이라는 것이다. 번번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경제학자가 제시하는 일상 속 다이어트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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