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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제주는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권순형을 초대한다. 권순형은 2012년 제주 유니폼을 입은 뒤 군 복무를 제외하고 2019년까지 7시즌을 함께 했다. 제주에서만 리그 183경기에 나서 12골 2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2 통산 기록은 373경기 21골 29도움.
기록지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융화력도 뛰어났다. 제주에서 주장 완장을 차면서 남다른 리더십을 선보였으며 코치진과 동료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또한 중원의 든든한 한 축으로 ‘美드필더 듀오’ 송진형부터 이창민, 윤빛가람, 오승범, 이찬동까지 수많은 파트너를 빛나게 만들었다. 순도 높은 영향력으로 ‘권순형 골+다득점=제주 승리’라는 방정식까지 생겼을 정도였다.
제주는 “현역 은퇴한 권순형이 축구교실 운영뿐만 아니라 축구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권순형의 도전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이번 홈 경기에 그를 초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권순형은 “특별한 선수가 아닌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 줬던 제주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며 “제주, 팬들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그라운드를 떠나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하다”라며 “언제나 그리웠고 보고 싶었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와 팬들에게 나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