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北美정상회담, 1차때처럼 매우 성공적일 것"

"서두르지 않을 것…대북제재 그대로"
"北, 엄청난 경제적 번영 이룰 잠재력"
  • 등록 2019-02-16 오전 3:56:39

    수정 2019-02-16 오전 11:39:4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흘여 앞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조야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1차 정상회담의 성과를 재차 강조하면서 “2차 정상회담도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낙관론을 거듭 설파했다. 다만, 비핵화 속도 조절론을 통한 장기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작금의 대북(對北)제재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정상회담의 향배와 관련,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행운이 깃들기를 희망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는 지적을 겨냥한 듯, “1차 정상회담에서 많은 것이 이뤄졌다”며 “더는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가 없고 핵실험도 없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우리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돌아왔고 인질들도 송환됐다. 이번에도 똑같이 성공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그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며 장기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 뒤 “알다시피 제재들도 그대로 있다. 모든 것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장기전에도 불구, 미국이 유리한 고지에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나는 그를 보기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나 그의 일가와 미국 사이에 일찍이 없었던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들(북한)은 진짜로 미국을 이용해왔다. 수십억 달러가 그들에게 지급됐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경제 강국으로서의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과 러시아, 중국 사이 한가운데 위치한 입지는 경이적이며, 나는 그들이 장래에 엄청난 경제적 번영을 이룰 훌륭한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한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핵화 실행조치에 나설 경우 그에 상응하는 경제 조치로 ‘화답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드러낸 셈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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