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평가원 주최의 대수능 모의고사와 비교해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3월과 4월 모의고사는 2~3개월 앞서 평가를 진행하는 만큼 내 객관적인 실력과 수능 준비정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가 아쉬운 고3 수험생으로서는 6월 기준으로 3개월이나 앞서서 시행하는 모의고사가 중요한 이유다. 이미 결과를 발표한 3월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4월 모의고사에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체크하고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알아보자.
▶3·4월 모의고사 체크 포인트는 ①졸업생이 응시하지 않은 시험, 실제 수능에서는 하락 예상해야
물론 학교·개인별 편차가 있으므로 고려해야 하지만 평범한 일반계고 학생이라면 졸업생이 응시하는 6월과 9월 모의고사를 제외한 3, 4, 7, 10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백분위 점수보다 수능 백분위 점수가 5~10정도의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1등급 정도 하락은 예상하고 이에 맞춰 입시전략과 학업계획을 세워야 한다.
입시전략을 세울 때 기준이 되는 것이 모의고사 점수이다. 단,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3월과 4월의 모의고사 성적은 하락을 예상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당연히 수능에서 예상되는 점수 이상의 대학을 목표로 해야한다. 보통 3월 모의고사에서 전 영역 백분위가 90%가 넘는다면 실제 수능에서 하락을 고려하더라도 경기권·서울 일부 대학은 정시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서울권 주요대학을 목표로 수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음으로는 수시 최저기준 충족 여부이다. 작년부터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에 지역균형전형(학교장 추천전형)을 신설했는데 대부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도 경쟁률측면에서 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종합전형에서도 서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한다. 당연히 해당 대학 및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최저기준 충족여부를 고려하고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보통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일부 대학은 3개 혹은 4개 영역), 정시 지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가능성이 없는 영역은 과감히 배제하고 충족할 수 있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3·4월 모의고사는 수능에 대비한 모의시험의 성격도 있지만 당연히 평과결과를 통해 내 부족한 부분과 오개념 등을 파악해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결과로 활용하기 유용한 자료이다. 당연히 오답노트 등을 만들어 실제 모의고사 상황에서 내 부족한 학습내용확인, 자주 틀리는 문제유형파악, 오개념 바로잡기 등 활용방법은 무궁무진하다. 3월과 4월에 빨리 이 부분을 바로잡지 않으면 실제 수능에서는 평생 받아보지 못한 처참한 결과와 마주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 6월과 9월 모의고사 성적은 수능성적과 거의 유사한 점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3월과 4월 모의고사 결과는 노력 여하에 따라 상승곡선을 그리는 학생의 비율이 그나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