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몽골 최초 진단병원에 통신솔루션 구축…"공적개발원조 성과"

  • 등록 2019-07-28 오전 9:24:04

    수정 2019-07-28 오전 9:24:04

대한전선이 공적개발원조의 일종인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통신 솔루션 일체를 구축한 몽골 현지 최초 진단병원 전경.대한전선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몽골 집단병원 통신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당사 전선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이달 초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세워진 현지 최초 진단병원(NDTC)에 병원정보시스템(HIS), 원격의료시스템(TM) 등 통신 솔루션 일체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설됐으며 CT, MRI, 원격진료시스템 등 몽골에서 가장 현대화된 의료설비가 갖추고 있다.

대한전선은 2015년 9월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4년여의 공사를 거쳐 통신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울란바토르 내 7개 병원과 몽골 전역의 5개 지역병원, 17개 헬스센터 등을 진단병원과 연결해 빠르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구축한 네 번째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ODA의 일종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대한민국과 이들 국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정책기금이다.

대한전선은 ODA를 통해 2003년부터 몽골 광케이블 기간망 프로젝트, 세네갈 전자정보망 프로젝트, 말리 전자정보망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다. 이러한 성과는 ODA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내·외 정세에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앞서 대한전선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AIIB, ADB 등 아세안 및 동북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ODA 차관사업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신남방·북방 정책을 가속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ODA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향후 3년 간 아시아 지역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의 60%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기존 베트남, 미얀마 등과 함께 몽골, 인도 등까지 차관사업의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 및 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영업망을 바탕으로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번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등 여러 실적을 통해 ODA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본업인 전선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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