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활동..챔피언스투어와 병행

  • 등록 2019-03-22 오전 10:41:41

    수정 2019-03-22 오전 10:41:41

최경주.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9)가 내년에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를 누비며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최경주는 2019~2020년 시즌에 ‘300회 이상 컷 통과’ 선수에게 주는 1년짜리 시드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PGA 투어는 다양한 출전 카테고리를 정해 놓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투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베테랑들을 위한 ‘300회 이상 컷 통과’ 시드다. 이와 함께 생애 통산 상금 50위 이내의 선수에게도 1년 동안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출전권을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투어의 상금액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장기간 꾸준한 성적을 낸 베테랑 선수가 자칫 통산 상금 50위 밖으로 밀릴 수 있어서 ‘300회 이상 컷 통과’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최경주는 올해 생애 통산 상금 25위(3234만6343달러)로 PGA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제도는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내년 투어 활동을 장담하기 어려웠으나 ‘300회 이상 컷 통과’ 시드가 생기면서 1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통산 326차례 컷 통과에 성공했다.

내년 5월 만 50세가 되는 최경주는 PGA 투어와 함께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병행할 생각이다. 애초 계획은 올해 PGA 투어 시드를 유지하지 못하면 챔피언스 투어에만 전념할 예정이었으나 시드가 추가로 확보되면서 병행으로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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