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사인 논란' 후 음원 사용량 2배 급증…수혜자는?

  • 등록 2017-10-16 오전 9:44:47

    수정 2017-10-16 오전 11:02:13

고 김광석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지난 1996년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의 사인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김광석이 생전 부른 노래들의 음원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국내 음원사이트 1, 2위 업체 멜론과 지니뮤직에 확인한 결과 지난달 김광석 음원의 사용량은 평소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멜론에 따르면 올해 9월 김광석 음원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는 5~7월 대비 119% 증가했다. 2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고인의 사망에 21년 만에 다시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이 개봉한 게 8월30일이다. 김광석 음원 사용량은 평소에도 9월에 5~7월 대비 늘어났지만 올해는 그 폭이 커졌다. 매년 증가율은 2014년 0.9%, 2015년 31%, 2016년 14%였다.

개봉에 앞서 8월3일 언론 시사회가 열렸고 논란이 시작됐다. 멜론 조사에서는 8월에도 5~7월 대비 김광석 음원 사용량이 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니뮤직에서는 올해 9월 김광석 음원의 스트리밍이 전년 동월 대비 162% 늘어났다. 전달인 8월과 비교하면 증가 비율은 21.1%였다. 8월과 9월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음을 드러낸다.

지니뮤직에서 김광석 음원의 9월 스트리밍 소비는 2015년,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가 지난해 5% 감소했다. 올해 음원 사용량 폭증은 영화 개봉과 김광석 사망에 대한 재수사 촉구, 그 과정에서 드러난 딸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 및 논란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아이러니한 것은 영화에서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조명하고 있는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김광석의 음원 사용량 증가의 수혜자가 된다는 점이다. 김광석의 유작 노래들 중 저작권이 서해순씨로 돼 있는 음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니뮤직과 멜론에서 9월 김광석 음원의 톱10에 올라있는 노래들 중 작사, 작곡, 편곡에 김광석의 이름이 올랐고 승계자가 서혜순 씨로 돼 있는 음원들은 3곡이다. ‘너무 아픈 사랑이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작사, 작곡이 모두 김광석이다. 톱10에는 들지 않았지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김광석의 노래 중 ‘이등병의 편지’는 편곡이 김광석, 승계자는 서해순 씨였다.

한편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서혜순 씨가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때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만들었으며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고 주장하며 서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김광복 씨와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서씨를 불러 조사했다.

멜론, 지니뮤직의 故 김광석 노래 2017년 9월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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