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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지난 1일 발행된 월간 문화잡지 ‘쿨투라(Cultira)’에서 조용필의 노래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유성호 교수는 ‘쿨투라’ 통권 제51호에서 조용필 평전 연재를 시작했다. 유성호 교수는 프롤로그에서 “그의 노래가 더없이 살갑고 첨예하며 문제적인 당대의 ‘시(詩)’였음을 이야기해보려는 것”이라며 “끝없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또 기억의 욕망을 불러 일으켜온 그의 노래가 문학의 정점으로 이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성호 교수는 “조용필을 생각할 때마다 1980년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전 그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히트시키면서 이미 국민적인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누구보다 현란한 기량을 가진 기타 연주자였던 조용필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깊이 있는 음감을 창출하는 가수로도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980년 한 해를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의 해로 만들었고, 급기야는 1980년대 전체를 조용필의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내게 화성은 조용필이 단연 ‘왕이로소이다’인 곳“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연재물과 월평들이 담긴다. 문학관탐방 첫 연재로는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을 소개하며 송종찬 시인의 러시아 기행, 고형욱 작가의 와인인문학, 장재선 시인의 시로 만난 별들, 서종택 교수의 갤러리 에세이, 설규주 교수의 사회문화에세이, 임수진의 무용에세이 등과 편집위원들의 문학, 영화, 드라마, 음악, 공연, K-Literature 월평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