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에 경제위기 이중고…인구절벽 가시화

5월까지 인구 자연감소 7개월째, 사상 최장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등 인구대책 마련 시급
  • 등록 2020-07-30 오전 12:30:00

    수정 2020-07-30 오전 7:59:50

지난 2월 대구 시내 한 대형 결혼식장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사상 처음 인구 자연감소가 예상되는 등 인구 절벽이 가시화하고 있다. 출생아수는 5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위기 등 여건 악화로 인구 감소세는 가팔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수는 2만3001명, 사망자 2만4353명으로 1352명이 자연 감소했다. 한달에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자가 더 많다는 얘기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다.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는 7922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현재 추세대로면 올해 연간 자연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국제 인구이동까지 감안한 총인구 감소 시기도 정부 예상인 2029년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구 감소는 생산성 하락에 따른 경제 활력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인구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비해 사회보장 시스템을 개선하고 집값 상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부는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대응과 부동산 과열 등 현안이 산적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대책에는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노동생산성 제고, 지역공동화 선제 대응, 고령화 대응 산업·제도 설계 등의 핵심 추진과제가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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