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2차전지 사업 '공식데뷔'…"사업영역 확장 신호탄"

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 인터뷰
노루페인트, '인터배터리2024' 첫 참가
"페인트 회사→소재 코팅 회사로 확장"
한영재 회장 "소재로 넘어가는 과정, 매출연계 힘써달라"
  • 등록 2024-03-08 오전 5:45:00

    수정 2024-03-08 오전 5:45: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축용) 페인트에서 (전기전자·에너지)소재 사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거래선과 고객도 많이 유치해야 한다. 매출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힘을 모아 집중해달라.”(한영재 노루그룹 회장)

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 (사진=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가 ‘2차전지 배터리 소재회사’로 공식 데뷔했다. 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상무)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한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전날 조성국 사장과 함께 노루페인트 전시부스를 직접 방문해 2차전지 소재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노루페인트는 ‘에너지 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2차전지 배터리 소재(재료, 13종)와 수소에너지 소재(3종)를 전시회에서 공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회사로 소개했다.

이 소장은 “그동안 페인트 회사로만 인식된 회사의 사업영역을 소재 산업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신규 회사 사업 방향은 에너지 관련 소재, 전기 전자 관련 소재 산업을 말한다.

노루페인트는 올해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회사로 얼굴을 알렸지만 이미 2018년부터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소장은 “전자 소재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 배터리와 수소와 접목해 소재를 개발해온 것은 2018년”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제품 16종의 소재는 언제든지 고객 요청이 있으면 납품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고객사에 공급 중인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 고객사에는 국내 배터리 제조 대기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가 생산하는 2차전지 관련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낮추는 제품이다. 건전지에 해당하는 2차전지 셀을 붙여 모듈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방열 ‘접착제’, 내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셀 사이 공간을 메워주는 난연 ‘몰딩제’, 화재가 번지는 것 등을 막아주는 난연 ‘폼’, 실리콘 음극용 바인더(접척체) 등이다. 이외에도 수소발전시스템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위한 접착제도 생산 중이다.

이 소장은 “한국에서는 페인트 회사라고 하면 벽에 바르는 페인트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종합화학기업”이라며 “일본이나 유럽은 기능성을 부여하는 코팅(얇은 막으로 입히는 일) 회사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 합성부터 다양한 분야의 코팅작업을 하기 때문에 관련 노하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점점 더 소재 코팅 비율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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