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눈앞서 명품가방 들고 튄 30대…이틀만에 검거

경찰 조사서 범행 인정…절도품 제출
  • 등록 2024-04-26 오전 5:41:59

    수정 2024-04-26 오전 5:41:5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에서 현금 50만원이 든 명품 가방을 훔쳐 도주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인천 연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가에서 벤치에 놓인 B씨의 가방을 절도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가방은 시가 95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신분증, 차량 열쇠, 각종 카드, 현금 51만원이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훔친 가방을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벤치에 둔 가방을 누군가 훔쳐갔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가방을 들고 인근 건물로 들어간 뒤 뛰어서 다른 출구로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CCTV 캡처 사진을 올리고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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