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패션제안]컬러는 점잖게, 패턴은 화려하게…强秋(강추)

올가을 패션 트렌드는 '모노톤에 패턴'
패션업계, 스트라이프·캐릭터 활용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 선봬
아웃도어, 실용성 주안점…보온성 높이고 보관 편리하게
  • 등록 2018-09-21 오전 5:30:00

    수정 2018-09-21 오전 5:30:00

올 가을에는 모노톤(단색조)에 패턴(무늬)이 들어간 의상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의 가을·겨울(F/W) 신제품.(사진=코오롱FnC)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올 가을엔 어떤 디자인이 유행할 것인가. 이 같은 물음에 패션업계는 ‘모노톤(단색조)’, ‘패턴(무늬)’, ‘기능성’ 등으로 답했다. 가을의 빛깔을 담은 모노톤을 바탕으로 다양한 패턴으로 변칙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디자인이 올가을 패션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서울디자인재단 주최로 열린 ‘2018 F/W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예고됐다. 참가 디자이너 중 다수가 모노톤의 의상을 올가을 유행 패션으로 제안했다. 모노톤 의상에 가방이나 니삭스(무릎 아래까지 오는 양말) 등을 매치해 가을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화사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패턴도 ‘2018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중요한 소재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스트라이프를 기본으로 중성적인 체크 패턴이나 아가일 패턴, 동물 프린트 등을 가미해 생동감을 부여했다.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내리고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디자이너들이 앞서 제안한 아이디어는 시중 패션 브랜드를 통해 대중적인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일반인이 소화하기에 디자인적으로 과한 부분을 대중 브랜드들이 적절히 변형해 사용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WACC)’이 대표적이다. 왁은 올 가을·겨울 시즌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 등 모노톤을 기본으로 다양한 패턴을 조합해 필드 위에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왁은 차분한 단색조 의상에 스트라이프를 변형해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패턴과 캐릭터 왁키를 활용한 패턴 등을 적용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는 데 주력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올가을 모노톤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브랜드의 상징인 화려한 색감에 독특한 포인트를 무기로 삼았다. 특히 블라종 아트워크와 레터링 디자인으로 까스텔바작 만의 개성을 도드라지게 나타냈다. 또 신축성과 경량성 등 기능성에도 신경을 썼다.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텔더트루스’(TELL THE TRUTH)와 협업해 색감부터 디자인까지 깔끔함을 추구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모노톤과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노스페이스는 보온성과 경량성이 뛰어난 인공충전재를 넣은 ‘티볼 재킷’과 1kg이 채 안 되는 무게의 프리미엄 구스 다운인 ‘수퍼 에어 다운’ 등으로 올가을 아웃도어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기본 디자인에 경량화와 보온성을 겸비한 신제품으로 올 가을 시장을 공략한다.(사진=노스페이스)
블랙야크는 기본 디자인에 보관의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편리한 생활을 위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라이프 테크’를 적용한 ‘팩 미(Pack Me) 시스템’으로 보관의 용이성을 높였다. 팩 미 시스템은 외투의 크기를 대폭 줄여 보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블랙야크만의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라며 “올 가을에는 단색조 의상에 다양한 패턴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보온성 등 기능성을 겸비한 옷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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