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쇼케이스]①“韓, 아시아 요충지…인프라+스토리 강점”

  • 등록 2018-11-09 오후 2:00:01

    수정 2018-11-09 오후 2:00:01

리드 헤이스팅스와 테드 사란도스(사진=넷플릭스 제공)
[싱가표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한국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강하고, 빠른 인터넷 환경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와 TV 콘텐츠가 사랑 받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인 테드 사란도스는 9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 라인업 쇼케이스 ‘See Whats Next: Asia’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한국에 대한 넷플릭스의 관심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번 쇼케이스의 메인이벤트 중 하나는 지난 8일 캐피톨 시어터에서 진행된 ‘킹덤’ 1,2회 상영회였다. 한국 취재진을 비롯, 일본과 동남아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말미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란도스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를 예로 들었다. ‘옥자’는 넷플릭스가 투자한 첫 인터내셔널 영화였다. 사란도스는 “봉준호 감독 등과 소통 과정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다”면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략 중 하나로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감독, 배우들과 계속 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옥자’, 지난 5월 공개한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 이어 드라마 ‘킹덤’(2019년 1월 25일), ‘좋아하면 울리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등이 공개된다. 사란도스는 제작 기준에 대해 “대본이 가장 중요하다. 감독이 좋다면 더 좋다”면서 특히 “‘킹덤’은 장르를 넘나들면서 색다른 콘텐츠의 가능성이 열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 넷플릭스에 대한 국내 사용자의 반응은 미지근하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사란도스는 이 같은 지적을 반박하면서 “‘YG전자’와 ‘범인은 바로 너!’의 성공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가입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가별 가입자수는 경쟁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선두주자이지만 디즈니, 애플, 아마존 등 후발주자들이 맹추격 중인 점도 위협이다. 100억 달러(약 11조3200억원)에 달하는 만성적인 부채도 어두운 미래를 보여준다. 최고 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투자를 통한 성장이 매출을 통한 이익 보다 크다. 전자가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옳다고 생각하고, 주식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와 한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IPTV에서 하나의 채널이 되는는 게 목표다.”(테드 사란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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