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소년 "융복합 시대, 배우도 다 잘해야죠"

뮤지컬 '미드나잇'에서 변호사 역 맡아
무대에서 직접 기타·퍼커션 연주
새 앨범 '페이트'·발렌타인 데이 콘서트 준비중
"무대 안팎에서 꼭 필요한 존재됐으면"
  • 등록 2019-01-22 오전 6:00:00

    수정 2019-01-22 오전 6:00:00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소년(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융복합시대에 발맞춰 배우도 춤, 노래, 연기 등 다 잘할 수 있어야 한다.”

가수이자 뮤지컬배우, 싱어송라이터, 좀 더 욕심을 내자면 보컬트레이너까지. 뮤지컬 ‘미드나잇’에 출연 중인 김소년(33·본명 이상곤)은 무대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멀티플레이어를 꿈꾼다. 2007년 4인조 그룹 투로맨스로 데뷔했고 솔로로 전향한 이후 ‘고니’ ‘에이키’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직접 지은 예명 ‘김소년’으로 무대를 누비는 중이다. 김소년은 “항상 소년처럼 순수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작명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드나잇’(2월 10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은 아제르바이잔의 작가 ‘엘친’의 희곡 ‘시티즌 오브 헬(Citizen of Hell)’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 시대, 사랑과 믿음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소년은 극 중 변호사 역을 맡아 기타와 퍼커션 등을 직접 연주하며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광석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밴드의 리더 역할을 했었고, ‘우리동네’에서는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이번 공연에선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 역을 맡았는데 악기를 연주하며 선과 악을 보여줘야 해서 동선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 출연 배우들도 또래들이라 연습 분위기도 즐거웠고, 서로 배우는 점도 많다.”

집에서는 공부하기를 원했지만 한번도 가수의 꿈을 져버린 적은 없다. 무턱대고 꿈을 좇다보니 20대 때는 좌절도 많이 했단다.

“젊은 시절에는 나 자신만을 위해 살다가 많은 실패를 겪었다. 그러고나니 인생의 모토가 바뀌더라. 이후 뭐든 열심히 하게 됐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부모님도 지금은 공연을 보러와서 좋아하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 앞으로 뮤지컬배우 민영기나 김법래처럼 강하고 남자다운 매력을 뽐내는 배우로 성장해가고 싶다.”

다음달엔 직접 작사·작곡한 곡 등을 담은 앨범 ‘페이트(fate·운명)’가 나온다. 관객들에게 특별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해 팝페라 듀오 ‘디 사피루스’와 함께 ‘해피 발렌타인데이’ 콘서트(2월 14일 NH아트홀)도 준비 중이다. 이번 콘서트에선 신곡과 함께 달달한 고백송 등 12곡을 선곡해 들려준다.

“히트곡 ‘가슴이 떨려와’를 비롯해 연인들이 좋아할만한 감미로운 노래들을 준비했다. 무대 안팎에서 누군가에게 정말 필요한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다방면으로 잘하는 배우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 ”

뮤지컬 ‘미드나잇’에서 열연 중인 김소년 배우(사진=모먼트메이커).
뮤지컬 ‘미드나잇’에서 열연 중인 김소년 배우(사진=모먼트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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