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싱가포르 리츠에 투자하는 ETN 상품 출시를 추진 중이다. 리츠에 투자하는 ETN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대우가 출시한 미국과 글로벌 리츠가 있다. 싱가포르 리츠에 투자하는 ETN은 아직 상장되지 않은 상태다. NH증권 관계자는 “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작년부터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사전 수요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리츠를 추종하는 특정 지수를 투자하는 형태로 설계될 예정이다. 지수는 배당수익을 지수에 반영시켜주는 토탈리턴(total return)과 현금으로 배당하는(price return) 두 가지가 있다. 개인 투자자의 수요에 맞춰 현금배당 형태의 상품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리츠의 수는 42개로 전체 시종은 약 90조원이다. 해당 ETN에 투자하게 되면 42개의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분기배당형 상품으로 노후대비 자금을 투자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노후자금은 월급처럼 현금흐름을 유지해주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싱가포르 리츠는 최소한 분기배당을 하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