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쇼트' 왕멍 "한국, 안현수 비판할 자격 없다"

  • 등록 2022-02-09 오후 1:58:14

    수정 2022-02-09 오후 1:58:1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전 총감독 왕멍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에 대해 “한국은 안현수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사진=연합뉴스)
9일 중국 관차저왕 등에 따르면 왕멍은 전날 한 인터넷 영상플랫폼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그(안현수)를 러시아에서 데려온 것이지 한국에서 데려온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왕멍은 “안현수는 한국 (쇼트트랙계) 내부 갈등으로 러시아로 옮겼다”며 “러시아에서 은퇴한 이후 그는 자기 무대를 갖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치 경험이 없는 그에게 아무도 (코치) 무대를 제공하지 않았다. 누가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느냐? 바로 중국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왕멍은 안현수에 대해 “그는 영원히 쇼트트랙의 신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팀의 김선태 감독(왼쪽 첫 번째부터)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언론들은 “안현수는 한국을 위해 3개 금메달을 딴 금메달리스트이지만 내부 갈등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러시아로 귀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귀화이후 다시 러시아를 위해 3개 금메달을 땄다”며 “쇼트트랙계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왕멍은 2002년부터 안현수와 친분을 쌓아왔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전 총감독이었던 시절 2018년 안현수에게 중국 팀 수석코치 격인 기술코치 자리를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인 안현수는 2020년 4월 선수 은퇴 후 중국으로 향했다.

현재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를 맡은 안현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내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의 선택이나 잘못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어떤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했다.

또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나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이나 사실이 아닌 기사로 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은 삼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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