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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 축구대표팀 대 칠레의 국가대표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칠레를 2-0으로 제압하고 지난 2일 브라질전 패배(1-5) 아쉬움을 씻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100번째 국가대표 A매치 경기였다.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2010년 12월 만 18세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2년 동안 멈추지 않고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등 두 차례 월드컵에 참가해 총 3골을 기록했다.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확히 차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A매치 32번째 득점이자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의미있는 골이었다.
손흥민의 형 손흥윤의 두 자녀도 등장했다. 두 조카는 한국과 토트넘 유니폼을 각각 입고 삼촌에게 안겼다. 손흥민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붉은악마 대전지부는 손흥민의 사진 450장으로 만든 액자를 손흥민에게 선물했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축구팬들은 대기록과 함께 시원한 승리를 선물해준 손흥민에게 큰 함성과 박수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