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美경제, 수년간 호황? 큰 실수”

“세계 정부가 술취한 선원처럼 재정 퍼부어”
“상황 바뀔 수 있어…12~18개월 후 몰라”
“부동산·자동차 일부 대출에서 위험 나타나”
중국과 관계도 우려…“상황 악화될 수도”
  • 등록 2023-09-12 오전 7:00:33

    수정 2023-09-12 오전 7:00:3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환경이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 AFP)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뉴욕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탄탄한 소비와 임금상승이 현제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가올 위험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들이 양적 긴축을 통해 유동성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세계 각국 정부가 ‘술취한 선원들처럼’ 재정을 퍼붓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이먼은 지난해에도 경제에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며 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되고, 뜨거운 고용시장이 지속되면서 경기침체를 피하고 있다.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월가 투자은행들은 최근 이를 철회했다.

하지만 다이먼은 “기업들이 현재의 결과만 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다고 느낀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바뀔 수 있으며, 이러한 모든 것에 완전한 효과가 12~18개월 뒤에 어떻게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특히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은행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디폴트 위험으로 수년간 대출에서 과도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도 이러한 위험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언급했다. 다이먼 “대만에서 전쟁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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