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신원호 PD "시즌 1보다 깊이 충실하려 노력"

"주2회 편성, 앞으로도 고집하지 않을 듯"
  • 등록 2021-06-10 오후 2:23:06

    수정 2021-06-10 오후 2:23:06

(사진=tvN 유튜브 생중계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신원호 PD가 시즌 1과 달라진 시즌 2의 차별성과 주 1회 편성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이하 ‘슬의생2’)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PD를 비롯해 극 중 의대생 5인방 ‘99즈’의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제작발표회는 특별히 극 중 주 배경이 되는 율제병원 세트장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오는 17일 방송을 앞둔 ‘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주1회라는 새로운 시청 패턴과 계획된 시즌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새로운 계절에 더욱 단단해지고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와 케미, 소소한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이 힘을 발휘했던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더 따뜻한 이야기와 유쾌한 웃음 그리고 배우들의 더욱 단단해진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신원호 PD는 “사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저와 이우정 작가는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많다. 그럼에도 저희가 ‘하고 싶은 점’보다 여러분들이 ‘보고싶어 하시는 점’에 충실하려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시즌 2에서 주목한 요소를 묻자 “시즌제의 취지에 맞고 싶었다. 시즌 1보다 깊어지려는 욕심을 부리되 이것저것 새로운 걸 추가하려는 욕심은 많이 줄였다. 실제 저희가 1년이 지나기도 했고, 극 중 캐릭터들도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지 않아. 그러면서 생기는 인생의 깊이가 실제 세월이 흘러가는 것과 함께 변화하고 시청자들의 시간도 흘렀기에 체감이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깊이감이 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즌 1이 주 1회 목요일 편성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2 역시 주 1회 목요일 편성을 고수했다.

신원호 PD는 이에 대해 “시즌 1이 잘 안됐으면 편성도 바꿨을 거다(웃음)”라면서도 “사실 저희도 많이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크나, 가장 큰 이유는 저도 이우정 작가도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안 그러면 죽을 것 같았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시즌 1때도 말씀드렸듯 제작 환경은 너무 힘들고 제작비는 치솟고 환경이 어려워지는 시점에서 새로운 방식이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포맷을 바꿔야 새로운 생각도 가능하다고 봤다”라며 “앞으로도 굳이 2회를 고집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저희 제작하면서 느끼는 여유, 사실 지금도 굉장히 팍팍하지만 그나마 주 1회 편성으로 남은 시간이 있기에 배우들도 밴드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갈 것 같진 않다. 다른 드라마들에서도 주 1회가 아니더라도 각기 가진 콘텐츠, 채널의 성격에 따라 여러 다양한 방식의 포맷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슬의생2’는 오는 17일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