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빌보드 '가온차트' 성공할까?

  • 등록 2010-02-23 오후 12:25:12

    수정 2010-02-23 오후 1:24:54

▲ 유인촌 문광부 장관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한국판 빌보드'라 불리는 '가온차트'가 23일 출범했다.

'가온차트'는 온라인 음원과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을 주간 단위로 집계해 발표하는 차트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이하 음콘협)를 주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가 후원한다. 음콘협은 국내 주요 음원·음반 유통업체들이 회원사다. 차트 집계에는 국내 6대 온라인 음원업체인 멜론, 도시락, 엠넷닷컴, 벅스, 싸이월드, 소리바다와 주요 음반유통사들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 소니뮤직, 워너뮤직, 유니버설뮤직 등이 참여한다.

'가온'은 중간, 가운데'라는 순 우리말로 중심이 되는 차트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문화부가 발표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에 포함됐던 프로젝트다. 당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미국 빌보드 차트와 견줄만한 공인된 K-POP차트를 만들어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광부는 이에 '해외 주요 대중음악차트 사례 연구' 용역을 2009년 7월까지 실시했다. 또, 수차례의 전문가 및 업계 간담회 등을 거쳐 민간의 차트 발간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왔다.

유 장관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가온차트' 출범식에서 '가온차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유 장관은 "공정성이 확보된 음악차트는 음악산업을 진흥케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미국의 빌보드, 영국의 UK차트는 팝 음악 확산에 기여했다."며 "내년 '가온차트'를 통해 K-POP을 세계로 알리는 데 역활이 지대했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온차트'의 출범에 음악계도 일단은 긍적적인 반응이다.

우리나라 음악 순위 차트는 이전까지 정확성과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한터 차트’라는 음반 판매 집계 시스템이 있으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 음원 순위는 업체별 차트만 존재해 공정성과 종합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음악평론가 강태규 씨는 "'가온차트'는 규모나 공정성 면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트"라고 말했다. '가온차트'는 국내 유일하게 음반과 음원 판매량을 동시에 제공하며 국내 유료 음악서비스 월평균 이용자 2,000만명(온라인, 모바일)의 약 97%이상의 데이터를 집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가온차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후원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가온차트'는 23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차트지를 통해 서비스된다.

한편, 이날 '가온차트' 출범식에는 유 장관을 비롯,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했으며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각각 2009년 음원상과 음반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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