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당대회 나흘만에 폐막…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종합)

김정은 "대회가 제시한 노선과 방침들을 철저히 관철"
당규약에 '김정일은 노동당의 영원한 수반' 명문화
  • 등록 2016-05-10 오전 12:57:35

    수정 2016-05-10 오전 12:57:3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당대회)가 개막 나흘째인 9일 폐막했다. 북한은 마지막 날 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노동당 위원장’으로 새롭게 추대됐다.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진행된 7차 당대회 마지막 날 회의와 폐막식 녹화 영상을 내보내면서 당대회 종료를 알리고 김정은의 노동당 위원장 추대, 김정은 위원장의 폐회사를 내보냈다.

중앙TV는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의 열렬한 축하와 세계 진보적 인류의 커다란 관심 속에 개막되었던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자기 사업을 성과적으로 끝마치고 5월 9일에 폐막되었다”고 밝혔다.

회의 녹화 영상을 보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김정은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편단심 높이 받들어 나가는 길에서 모든 승리와 영광을 맞이할 우리 당과 군대, 인민의 신념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전체 대회 참가자들과 온 나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의 한결같은 의사를 담아 김정은동지를 노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하는 것에 대한 지지·찬동 연설을 했다.

중앙TV는 “대회는 조선 노동당 규약과 조선노동당 최도지도기관 선거 세칙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었음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육성으로 약 10분간 폐회사를 했다. 그는 폐회사에서 “나는 존엄 높은 조선 노동당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중임을 맡겨준 대표자 동지들과 전체 당원들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최대의 신임과 기대를 심장으로 받아안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순간에나 변함없이 사심없이 우리 인민을 높이 받들어 혁명 앞에 충실할 것을 맹약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제시한 노선과 방침들을 철저히 관철하며 주체혁명위업 수행에서 지닌 역사적 사명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당원 동지들과 인민들의 높은 신임과 기대에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대회에서는 전당과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와 염원을 반영하여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조선 노동당의 영원한 수반이시라는 것을 당규약에 명문화 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기립해 ‘만세’를 연호했다.

19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36년만에 열린 북한의 당대회는 지난 6일 개막해 나흘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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