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2]LG전자 사장 "중국이 무섭다"

"OLED TV 4분기 출시..경쟁사보다 빨리 낸다"
"구글 TV, 다른 국가로 확대 출시..내년에 추가 론칭"
"TV 판매량 전년比 10% 성장..4분기엔 3D TV 1위"
  • 등록 2012-09-02 오전 11:00:27

    수정 2012-09-02 오전 11:00:27

[베를린(독일)=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과 함께 세계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전자(066570)의 사장이 무섭게 쫓아오는 중국 업체들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 TV업체들을 따돌릴 ‘묘수 찾기’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중국 업체들이 너무 빨리 따라오고 있어 고민”이라며 “LG와 삼성이 있어 한국이 계속 시장을 리드해 가겠지만, 조만간 격차가 좁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업체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고, (쫓아오는 속도보다) 더 빨리 도망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권 사장(좌)과 노석호 전무
이번 IFA 2012 전시회에서는 하이얼과 하이센스, 창홍 등의 중국 TV업체들이 46인치 투명 디스플레이와 무안경 3D TV, 안구인식 TV 등을 들고 나왔다. 특히 하이센스의 경우 올초 CES 2012 전시회에서 다른 업체가 전시했던 울트라 D 기술을 똑같이 적용한 TV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이제 1년도 안돼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서 “방심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권 사장의 발언도 값싼 가격과 디자인 훔치기 등으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에 대한 경계심으로 풀이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OELD TV와 관련해서는 4분기 출시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이날 배석한 노석호 전무는 “OLED TV는 완성단계로, 4분기 중에 경쟁사보다 빨리 내놓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전략국가에 OLED TV 출시를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글TV와 관련해서는 “미국에 이어 유럽 등 다른 국가에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며 “구글과 협의해서 내년에 추가로 론칭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권 사장은 올해 TV 판매량에 대해선 “수량 기준으로 보면 TV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성장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조금 더 성장했다”면서 “3D TV의 경우 4분기에는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TV시장 세계 1위를 목표로 내세운 권 사장은 프리미엄급인 OELD TV와 UD TV는 올해 전략국가에 출시하고,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한 하이엔드급 제품은 대형 라인업을 보강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내실성장 전략‘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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