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창업 한류 바람 일으킨 베트남 IFC

  • 등록 2018-03-27 오전 6:00:00

    수정 2018-03-27 오전 6:00:0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제7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가 열린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김황중(39)·김대정(37)씨 형제는 현지에서 ‘제2의 크린토피아’를 일구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노이의 강남’인 미딩 지역에 자리 잡은 김씨 형제는 ‘세탁광장’(Laundry Plaza)이라는 사명으로 10여 명의 현지 직원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시간여 인터뷰 내내 10여 가지 세탁기기가 뿜어내는 열기로 김씨 형제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열흘 앞으로 다가온 공식 개점에 대한 기대를 감출 순 없었다. 세탁업에서 베트남 현지 ‘해외투자법인 1호’로 등록한 김씨 형제는 “성장 가능성이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골목골목 들어찬 세탁소에서 위생에 대한 베트남인의 수요를 알아챘다는 게 이들 형제의 설명이었다.

김씨 형제는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만큼이나 IFC 덕분에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우호적인 시선이 강해질 듯하다고 환영했다. 가업인 세탁 기술로 베트남에서 성공하겠다는 이들에게 한·베 양국의 금융 지원은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

김씨 형제는 현지 직원 십여 명을 채용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들이 장차 세울 2호점과 3호점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함께 상생해야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운 것이다.

김씨 형제처럼 베트남에는 ‘대박’을 꿈꾸는 한국과 베트남 청춘(靑春)들이 가득하다. IFC에서 연사로 나선 응웬 투안 아잉 그랩 베트남 대표는 “베트남은 성공을 열망하는 청년이 많다. 창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번 IFC에서 스타트업과 핀테크 관련 강연에는 100여 명에 이르는 현지 대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일곱 번째 IFC를 마무리하니 현지에서 내년에도 베트남에서 개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내년 IFC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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