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여 인터뷰 내내 10여 가지 세탁기기가 뿜어내는 열기로 김씨 형제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열흘 앞으로 다가온 공식 개점에 대한 기대를 감출 순 없었다. 세탁업에서 베트남 현지 ‘해외투자법인 1호’로 등록한 김씨 형제는 “성장 가능성이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골목골목 들어찬 세탁소에서 위생에 대한 베트남인의 수요를 알아챘다는 게 이들 형제의 설명이었다.
김씨 형제는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만큼이나 IFC 덕분에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우호적인 시선이 강해질 듯하다고 환영했다. 가업인 세탁 기술로 베트남에서 성공하겠다는 이들에게 한·베 양국의 금융 지원은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
이번 IFC에서 스타트업과 핀테크 관련 강연에는 100여 명에 이르는 현지 대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일곱 번째 IFC를 마무리하니 현지에서 내년에도 베트남에서 개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내년 IFC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