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IPO, 퍼블리싱 수출… '덩치' 키우는 스마일게이트

  • 등록 2019-02-26 오전 6:00:00

    수정 2019-02-26 오전 6:00:00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150여개국 정식 출시 이후 3개월여 만에 글로벌 양대마켓 매출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올들어 공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 스마일게이트RPG의 상장 추진을 비롯, 경쟁력 있는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해외 진출 등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크로스파이어’ 하나만 보던 스마게는 옛말?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 가운데 최초로 계열사 스마일게이트RPG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10여곳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오는 28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스마일게이트RPG는 2014년 스마일게이트 지주사 전환 당시 자회사로 분리됐으며 대규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를 개발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1월 출시됐으며 2월2주차 기준 국내 PC방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출시 첫 한 달 동안에만 4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올해 연 매출은 2000억~3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이번 IPO에 성공할 경우 스마일게이트RPG는 신작 게임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PC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로스트아크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모바일 버전의 개발에 착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 역량에 집중한다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퍼블리싱을 전문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 ‘소울워커’ 등 스마일게이트가 직접 제작한 작품 및 외주 개발사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 21일 에픽세븐의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지분 64%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에픽세븐이 가진 IP 경쟁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스마일게이트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에픽세븐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이용자와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에픽세븐은 지난해 8월30일 한국에 출시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150여개국에 정식 출시를 진행했으며 3개월여 만에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호주 등 글로벌 각국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실시간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만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를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종합 포털 서비스 기업 메일루와 러시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러시아 시작 공략에 나섰다. 연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가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던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기업 상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크로스파이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그룹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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