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만 주목? 나도 있다!' 이마나가, ML 데뷔전 완벽투

  • 등록 2024-04-02 오후 12:53:30

    수정 2024-04-02 오후 1:10:50

시카고 컵스 일본인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프로야구 정상급 좌완투수 이마나가 쇼타(30·시카고 컵스)가 만점짜리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컵스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이마나가는 6회 2사까지 안타는 물론 볼넷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2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내야수 실책으로 1루에 보낸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노히터 행진을 이어가던 이마나가는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사 1, 2루 위기에서 놀런 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마침 컵스 타선은 6회말 3점을 냈고, 7회말 2점을 더하면서 이마나가는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이날 92개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이 56개로 가장 많았고 스플리터(24개), 스위퍼(10개), 커브(2개)를 던졌다. 스위퍼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체인지업으로 분류된 구질이다.

이마나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다. 8시즌 동안 165경기(158선발)에 등판해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전에서 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미국과 결승전에서도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빅리그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300만 달러(약 717억원)에 입단 계약했다. 총액 1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에 비해 낮은 조건이었지만 빅리그 첫 등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마나가는 15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에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 키가 178cm로 투수치곤 작은 편이지만 체격에 비해 강력한 구위를 가졌다는 점에서 LA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종종 비교된다..

MLB닷컴은 “이마나가는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최소 6이닝 무실점에 탈삼진 9개 이상 잡은 최초의 컵스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마나가는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무볼넷에 9탕삼진 이상 기록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첫 번째 투수는 2018년 KBO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 닉 킹험(당시 피츠버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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