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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텔은 예기치못한 PC시장 호황으로 인해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이 빠듯하다고 밝혔다. 게이밍 노트북 등 고성능 PC 수요가 높아져 부품 수요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반기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호황을 이끌었던 데이터센터와 모바일기기였다. PC용 D램은 전체의 20%로 모바일용(33.7%)과 서버용(27.5%)보다 낮다. 낸드플래시 역시 PC 비중이 15% 낮았다. 예상 밖의 PC수요가 개선된다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반도체 시장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8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401억6000만달러(45조3700억원)로 역대 최대였다. 역대 최대였던 7월 기록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대규모 투자와 첨단 기술개발로 중국 등 후발주자와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에 최소 5개 반도체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정보기술)업계의 신기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늘 최신 반도체를 요구한다”며 “조금이라도 전력을 아끼고 빠른 연산 속도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대규모로 반도체를 찍어낼 지라도 고성능의 최상위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업체에 큰 타격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