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마라톤]"하루빨리 가정의 품으로"…우승자들이 건넨 희망의 메시지

제13회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
남자 10km 우승 안현욱씨
여자 10km 우승 이선영씨
커플런 우승 황송커플
  • 등록 2019-09-23 오전 6:00:00

    수정 2019-09-23 오전 6:00:00

10km 커플런 1위를 차지한 황동현, 송민하 커플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린 ‘제13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박기주 박순엽 기자] “실종 아동이 하루빨리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린 ‘제13회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 커플런 부문 우승팀 ‘황송커플’은 실종 아동 방지·예방이라는 대회 취지를 떠올리며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동들을 걱정했다.

‘황송커플’ 황동현(27)·송민하(26)씨는 이날 10km 커플런(2인 혼성) 부문에서 43분 05초 4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다시 도전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황씨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한강공원을 함께 뛰면서 데이트를 한다”며 “지난해엔 3위에 그쳤는데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얻게 돼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제12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황씨는 “저희 커플이 참여한 마라톤 첫 대회가 지난해 그린리본러닝 페스티벌이었다”며 “처음 함께 한 대회인 만큼 저희 커플에겐 소중한 대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해 행사에 참여하면서 실종 아동에 관심 가지게 되면서 포스터 같은 걸 챙겨보게 됐다”며 “실종 아동이 하루빨리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실종 아동을 위해 힘이 되기 위해 내년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른 각 부문 우승자들도 우승의 기쁨과 함께 실종 가족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기원했다. 10km 여자 부문 1위 이선영(41)씨는 “저도 자식이 있어서 피 같은 자녀를 잃은 느낌이 얼마나 슬플지 알 것 같다”며 “실종 아동 부모님들께선 슬프더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건강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10km 남자 부문 1위 안현욱(37)씨 역시 “오늘 저도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아이를 잃은 부모님의 마음이 아플 것 같다”며 “기적처럼 실종 가족들이 다시 만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희망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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