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中,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무역합의 근접"

"몇 주 내 좋은 발표 이뤄질 것"..폭스뉴스 인터뷰
  • 등록 2018-12-13 오전 5:53:24

    수정 2018-12-13 오전 5:53:24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중 간 무역협상과 관련, “다가오는 몇 주 내 뭔가 좋은 발표들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해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양국 간 무역합의 ‘낙관론’을 설파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미국과 중국)가 이전보다 (합의에)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그렇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11일) 미·중 무역대표 간 통화 직후 트위터에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중국과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에 대한 직접 개입’ 언급에 대해서도 “우리는 항상 미국의 이해관계에 대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엄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사법적 문제와 무역갈등을 연계시키는 시도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셈이다. 더 나아가 “법 집행에 대해 관여할 때마다 우리는 외교 정책적 고려도 함께 해야 한다”며 “이는 전적으로 타당한 일”이라고 재차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법무부의 멍 부회장 수사에 개입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 나라에 좋은 일이라면 나는 뭐든지 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합의가 될 것에 좋다라고 한다면, 분명히 개입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을 중국에서 팔 기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큰 시장”이라며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만든다는데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며 “중국과 도전적 관계에 놓여 있는 건 분명하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그들(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이곳 미국에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며 기업들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공개된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킹 사건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는 CNN방송의 보도에 대해서도 “맞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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