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두 번째 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살얼음 위를 걷는 것 같은 하루하루”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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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정민이를 생전에 한 번도 못 보셨는데 생각해주시고 그리워 해주셔서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도와주실 때마다 무너지지 않고 이겨낼 자신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한편 손씨는 지난 23일 故 손정민 씨 친구 A씨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애초 24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가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연기했다.
그동안 경찰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강력 7개 팀 35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왔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단서에서는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손씨 아버지는 A씨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심의위 개최에 반발하며 “별도 전담팀이라도 구성해 계속 수사해달라”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경찰은 손씨의 사라진 신발을 찾지 못한 채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한 달여간 수사했지만 사망 경위를 밝힐 명확한 증거가 없어 변심위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수사를 계속하기로 하면서 변심위 개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