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의 결실’ 주민규 향한 황선홍의 한마디, “설명이 필요 없다”

11일 태국과 2연전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
주민규 생애 첫 태극마크... 3년간 107경기 56골
황선홍 감독 "득점력은 다른 영역"
  • 등록 2024-03-11 오후 1:14:13

    수정 2024-03-11 오후 1:14:13

울산HD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HD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회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임시 감독이 한마디로 주민규(울산HD)의 오랜 기다림을 달랬다.

황 감독은 1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 뒤 26일엔 원정을 떠나 태국과 리턴 매치를 펼친다.

해외파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소집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면 국내파는 단연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2021년 리그 34경기에서 22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37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왕을 받은 조규성(미트윌란)과 득점수가 같았으나 동률 시 경기 수가 적은 기록을 우선한다는 규정에 따라 득점왕 2연패가 불발됐다. 지난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뒤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자랑하며 17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주민규는 최근 3년간 107경기에서 56골을 넣었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엔 항상 주민규의 이름이 있었다.

자연스레 주민규를 대표팀에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스타일과 부합하지 않는 이유로 선발되지 않았다. 1990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는 듯 보였다.

울산HD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다시 주민규의 이름이 나왔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을 비롯한 최전방 공격진의 부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오현규(셀틱)는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고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는 불법 촬영 혐의로 배제됐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기쁨으로 이어졌다. 현역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황 감독은 주민규의 가슴에 첫 태극마크를 안겼다.

황 감독은 주민규 발탁 배경을 묻는 말에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으나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며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한 믿음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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