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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 검색 플랫폼인 핀터레스트(Pinterest)는 올봄에 유행할 패션 아이템을 공개했다. 핀터레스트는 사용자가 자사 플랫폼에서 공유하거나 검색한 이미지 약 1600만개를 기준으로 유행 예감 아이템을 정했다.
가장 먼저 꼽힌 아이템은 새틴(Satin)이다. 새틴은 비단이나 나일론, 폴리에스테르처럼 가는 실로 광택을 낸 옷감이다. 지난해 열린 주요 2018 봄·여름 런웨이에서는 새틴 소재 의상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는 브랜드 감성을 살린 여성스러운 분홍색 새틴 소재 정장을 런웨이에 소개했다. 이 제품은 분홍색 외에도 가장자리에 붉은색 깃과 단추 등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이탈리아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도 새틴 소재 초록색 바지 등을 미국 뉴욕 런웨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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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봄맞이 신상품 가운데 비대칭 스커트를 찾아볼 수 있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올봄 다양한 신제품 비대칭 스커트를 소개했다. 한섬(020000)의 수입 여성복 브랜드 톰 그레이하운드와 폼스튜디오도 긴 비대칭 스커트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여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는 비슷한 기장의 비대칭 스커트를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날이 풀리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를 접목한 봄옷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지난 겨울 ‘롱패딩’이 시장을 점령했지만 올봄에는 이보다 다양한 아이템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스트라이프(줄무늬) 옷도 챙겨두면 좋다. 스트라이프 셔츠가 가장 무난하며 스트라이프 티셔츠도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편이다. 스트라이프의 종류는 10가지 이상이다. 줄무늬 두께와 간격, 방향에 따라 블록 스트라이프(같은 두께 줄무늬)부터 멀티 스트라이프(여러 크기와 색이 혼재하는 줄무늬)까지 다양하다.
이외에도 잡화 중에서는 단화보다 조금 높은 굽인 키튼힐(Kitten Hills)과 흰색 구두, 기하학 무늬 귀걸이 등이 올봄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키튼힐은 하이힐이 불편한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구두는 단화보다 더 매력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3㎝ 높이로 굽이 얇다. 기하학 무늬 귀걸이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봄옷인 파스텔 톤 옷과 함께 착용하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