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내 예비인가 업체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미 외부인사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에 돌입해 이르면 이번 주말 예비인가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안도 유지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비인가는 금융위 임시회의를 통해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현재 새 인터넷은행 관련 심사가 진행 중으로 이달 중에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관심은 과연 몇 곳이나 인가를 받을 수 있느냐다. 현재 다우키움그룹과 하나은행, SK텔레콤이 주축이 된 키움뱅크와 모바일 송금전문업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토스뱅크 2곳이 심사대에 올라와있다.
당장 부담이 커진 곳은 토스뱅크다. 토스는 금융주력자로서 토스뱅크 지분을 60.8%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핵심 금융 주력자였던 신한금융그룹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불참하면서 만든 궁여지책이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자본력과 노하우를 갖춘 28개 주주가 참여하면서 자본력은 탄탄하다는 평가다. 반면 혁신성 측면은 약점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과정에서 잡음이 커지며 은행 산업 전반의 신뢰를 갉아먹은 측면이 있다”며 “2곳 모두 예비인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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